일본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하던 조선사람 박동춘은 오랜 일인의 횡포와 냉대를 견디다 못해 일본 서커스단을 뛰쳐나온다. 박동춘은 30여 명의 조선사람들을 모아 마침내 독립하니, 이로써 80년 역사의 ‘동춘서커스단’ 역사는 시작된다.1927년
전남 목포시 호남동에서 첫무대를 올린다.1960~70년대
동춘 소속 단원들만 2백 50명이 넘을 정도로 서커스가 호황을 누린 시기. 이때 박 단장과 함께 무대에 섰던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을 비롯해 배삼룡, 백금녀, 남철, 남성남, 장항선, 가수 정훈희 등은 나중에 한국 연예계의 스타가 되었으니 ‘동춘’은 스타의 산실이기도 했다.1995년
봄 전주 풍남제 공연을 시작한다.1998년
9월 과천종합청사 잔디마당 ‘세계 마당극축제’ 공연에 3만 5천 관객 동원했고, 12월 분당구청 광장 공연에는 관객 5만을 동원했다.1999년~오늘
동춘은 ‘진주 개천예술제’, ‘진해 군항제’, ‘밀양 아랑제’, ‘강릉 단오제’, ‘경주 신라문화제’, ‘공주 문화제’, ‘충무 한산제’ 등이 열릴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빠짐없이 찾아다니고 있는 가운데 2년을 주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