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골의 대리마을 운동장에 1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원동주민들의 축제에는 '가야진용제' 시연회가 펼쳐져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각 마을마다 풍성한 먹거리와 오랜만의 만남들로 친선의 장을 이뤘다.주민들은 배구, 윷놀이, 씨름 등을 구경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고 자기 마을을 응원하느라 흥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수로를 따라 설치된 마을 별 차양 막에서는 부녀회원들이 준비한 음식을 서로 권하는 풍성한 원동인심을 느끼게 했다.마을 청년들이 따라주는 술잔에 기분 좋게 취기가 오른 어르신들은 평생을 함께 고향을 지켜온 친구들과 젊은 시절의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양수 국회의원과 오근섭시장을 비롯해 김상걸 시의회 의장 등 면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로 인해 한층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다.원동면이 지역구인 박말태 의원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느라 배내골 대리마을 주민들이 고생이 참 많았다."며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양산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원동은 현대 도시민의 생활문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수려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또한 도시민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원동은 개발과 환경이 적절히 동반될 때 미래가치는 상상을 초월 할 것"이라며 지역에 대한 강한 애착을 나타내기도 했다.때마침 맞은 연휴로 배내골을 찾았다는 한 피서객은 "부산에서 가깝고 해서 가끔씩 가족들과 놀러 오기는 했는데 오늘과 같은 축제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며 "도시에서는 꿈도 못 꾸는 축제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축제를 보여줄 수 있어서 우리같은 도시인들에게는 매우 신선하다."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관계로 장사 등의 생계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기는 했으나 '제10회 원동면민의 날'은 면민들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취지에 원동면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이뤄진 축제 한마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