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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60년의 작품
사회

60년의 작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17 00:00 수정 2005.08.17 00:00

우리나라와 독일이 똑같은 우표를 만든 적이 있다.
두나라가 어떤 공통의 일을 같이 기념할 때 만드는 우표를 옴니버스 우표라 하는데, 1999년 괴테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한국과 독일이 공통으로 우표를 발행하였다.

괴테는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중산층 가정의 8형제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으며 법학공부를 하여 변호사 개업을 했으나,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변호사, 무대 연출가, 비교해부학, 색채학 연구에서도 뛰어난 활동을 보였고, 1775년부터 10년간 바이마르공국의 재상을 역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문학가로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독일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괴테 붐을 일으켰다.

괴테의 가장 대표작 중에 '파우스트'가 있다.

평생을 서재와 강의실에서 보내던 노석학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젊어진 모습으로 모험과 편력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구원에 이르게 된다는 줄거리로 이뤄져있다

괴테가 중세 독일의 전설인 《파우스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을 자기의 희곡작품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은 일찍이 소년 시절 때부터 품었다.

작품을 23세부터 쓰기 시작하였지만 완전한 마무리는 82세에 이루어졌다. 60년이 걸린 것이다. 괴테가 이같은 명작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법학자요, 정치가였으며, 사상가, 소설가, 시인, 연출가, 화가, 지질학자, 식물학자, 비교해부학자, 물리학자까지 겸했던 그의 천재성 때문이 아니라, 일생을 통하여 연구하고 쓰고 또 퇴고하기를 거듭하며 쏟아부은 인내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자신은 재능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단정한다. 그러나 정작 모자라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끈기이다.

괴테는 '꿈을 계속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실현할 때가 온다'고 했으며 '희망만 있으면 행복의 싹은 그곳에서 움튼다'고 했다.

괴테의 가르침처럼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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