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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언론문화제특집]“언론문화제에 ‘재미’를 곁들이면 좋겠어..
사회

[언론문화제특집]“언론문화제에 ‘재미’를 곁들이면 좋겠어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17 00:00 수정 2005.08.17 00:00
송건호 선생 장,차남 송준용, 송제용씨

어머니(송건호 선생의 처)의 병환으로 대신 참여한 송건호 선생의 장남 송준용(45, 청암언론문화재단 상임이사), 차남 송제용(41, 한겨레신문 사업기획국)씨는 먼저 생가가 아직도 허름하게 방치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군 차원에서 지원이 돼 제대로 관리가 되어야 하는데, 안쓰럽습니다. 단지 생가 복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아버님이 살던 곳이 생산적으로 언론개혁에 효과적으로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전국에 각 대학의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활용됐으면 좋겠고요. 언론인들이 꼭 들러 마음을 다잡는 명소로 재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송제용, 준용 형제는 “아버지를 기리고, 언론개혁을 다짐하는 언론문화제가 옥천에서 열리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며, “조금 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재미있게 즐기는 언론문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옛날 독재정권시대보다는 언론환경이 많이 나아졌지요. 하지만, 족벌언론의 폐해는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문화제의 존재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는 'A=B'다라는 직유법보다는 우회적인 은유법의 방법을 사용해 ‘언론’이란 무거운 주제를 재미나게 풀어냈으면 좋겠습니다.”

한겨레 사업기획국에서 여러 행사를 기획하는 송제용씨는 전문가답게 ‘축제’에는 ‘펀(fun)'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언론’을 쉽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바로 미래의 ‘언론문화제’ 참여자이고, 가족들 대부분을 끌고 나올 수 있는 동력이 되거든요.”
내년 연말에는 송건호 선생의 평전이 나온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 송준용, 제용 형제는 앞으로도 옥천언론문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옥천신문=황민호 minho@o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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