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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교동주민 임전무퇴, 일동건설 임전불퇴..
사회

교동주민 임전무퇴, 일동건설 임전불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17 00:00 수정 2005.08.17 00:00
유리한 고지 점령한 교동주민 / 손 놓을 수 없는 일동건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주민들과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해지는 일동건설. 한 관계자는 “똑같은 방법으로 가면 감정만 상하고 나중에는 길이 없어 부딫힌다.”는 말을 남겼다.

교동주민들의 강한 의지에 일동건설이 답을 못 찾고 있다.

17일 교동 창조아파트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일권 도의원을 비롯해 김일권 시의원, 경남도청 관계자와 시 관계자, 일동건설 관계자와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으나 주민들의 의지를 바꾸지는 못했다.

먼저 자리한 경남도청 관계자는 사업승인 과정과 승인내용을 설명하고 임시도로를 우선개설하고 완공은 아파트 공사완료까지 하는 조건하에 사업승인이 되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단, (법률상으로)사업승인이 도로를 포함한 내용이기 때문에 공사의 병행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민원이 있다면 민원을 우선 해결할 것을 주민들 앞에서 업체에 주문했다.

시 관계자 역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하고 업체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곳이 고향인 조문관 도의원은 업체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우선 해결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행동은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시가 민원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업체관계자는 “그동안 아무것도 안한 것이 아니다. 토지수용에 문제가 있어 감정원에 요청해 놓고 있다. 착공 6개월이 지나도록을 일을 제데로 못하고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수용할 것이 있으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에서 마냥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점을 이해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주민들이 주민대표를 선정하고 대화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각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은 주민들은 단호했다.

주민들은 그동안의 피해의 심각성을 관계자들에게 성토하고 주변 세 개 학교 학생들의 안전과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입을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따지기도 했다.
그리고, 업체에서 토지를 수용하고 임시도로를 개설때까지 기존도로의 이용을 부탁하자 감정적인 면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업체에 대한 서운함과 불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20여명의 주민들이 시장실을 찾아 오근섭시장과 면담을 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오시장은 주민들이 공사차량으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만큼 안전진단을 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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