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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 발짝 전진한 교동주민과 일동건설..
사회

한 발짝 전진한 교동주민과 일동건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25 00:00 수정 2005.08.25 00:00
합의문 통해 안전진단결과 나올 때 까지 공사 잠정중단

교동주민들과 일동건설이 힘겨운 한발을 내 디뎠다.
주민대표들과 일동건설측의 대표들은 05년 8월 23일 저녁 강서동사무소에서 합의문을 작성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합의문에서 주민대표와 일동건설은
1. 주식회사 일동건설은 안전진단 통보시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한다.
2. 안전진단업체의 선정은 주민측이 선정하고 비용은 일동건설이 부담한다. 단 업체선정은 합의일로부터 3일 이내로 한다.
3.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당사자간 협의는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4. 진입도로의 개설 진행상황을 주민대표에게 문서로 통보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으로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날인 했다.

이로써 주민들과 일동건설간의 대화의 물꼬는 일단 터이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안전진단 결과가 주민들과 일동건설 양쪽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논란의 여지는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아침 주민들은 교동일대를 돌아 시청앞까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거리시위를 했으며 주민대표들은 시의회 의원실을 방문해 주민들의 입장과 요구사항 등을 전달했다. 이때 때마침 소식을 전해들은 오근섭시장이 의원실을 방문. 일동건설의 회장과 직접통화하고 일동건설 부회장과 주민대표와 함께 오후에 면담을 하기로 하고 시위는 일단 해산했다.

오후 3시30분. 일동건설 부회장을 포함한 일동건설 대표들과 주민대표들은 시장실에서 만나 오시장의 중재로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한다는 합의를 하고 주민들이 합의 내용을 문서로 확약해 줄 것을 요구하자 장소를 강서동사무소로 옮겨 합의문을 작성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비록 오시장의 개입이 갈등을 격고 있던 주민들과 일동건설이 합의에 이르는 효과를 부르긴 했지만 결국은 이러한 것이 시가 스스로 무능력을 증명한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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