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벼멸구 확산 심각, 방제 비상..
사회

벼멸구 확산 심각, 방제 비상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25 00:00 수정 2005.08.25 00:00
시 재배면적 절반 벼멸구 피해

시 벼 재배 면적 1,358㏊의 절반 이상 지역에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30%는 당장 방제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수확시기를 앞두고 혹명나방, 벼멸구, 잎집무늬마름병이 방제가 소홀한 논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중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병해충 발생 정도를 점검한 결과 재배 면적의 절반 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벼멸구와 혹명나방은 중국에서 저기압을 타고 날아와 8~9월에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인데 금년에 더 많은 양이 날아온 데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피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벼멸구는 벼의 밑둥에 붙어 양분을 빨아 먹기 때문에 세심하게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를 막을 수 없는 병해충. 심지어 벼 속으로 파고 들어가 벼를 시들게 하여 수확한 쌀이 맛이 없고 금이 가 있는 등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시는 지난 7월 각 농가에 방제액을 무상으로 공급했으나 일손 부족, 병해충 예방 의식 미비 등으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재배지를 중심으로 감염 정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 16일부터 집중 방제 기간을 정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홍보하고 있다.

이미 경남지역 전체에 벼멸구 확산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벼멸구 경보'를 발표한 상태이다. 시 역시 벼멸구 확산을 막기 위해 벼 재배 농가에게 집중 방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최근율)는 벼멸구 적용약제 중 약효가 오래가는 지효성이 아닌 속효성 농약을 뿌렸거나 벼멸구 적용약제가 아닌 농약을 뿌린 논은 8월 하순까지는 집중 방제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삭이 팬 이후에는 벼멸구 적용약제 중 수화제나 유제를 뿌려도 벼 밑둥까지 약제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제 선택에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