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지역주민들이 힘겨운 줄다리기 끝에 업체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동안 물금지역은 처음에는 업체와 새로운 대화의 채널이 열리는 등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별다른 진전없이 흐지부지 되고 있어 주민들의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물금신도시대책위'는 서중기 시의원을 중재자로 선정하고 업체와의 교섭을 위해 권한을 일임 하는 등 한때 협상이 진전되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교섭을 시도한 서중기 시의원과 업체간의 대화 역시 원론적인 부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존입장을 되풀이 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 신도시 아파트건설 각 5개 업체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차 민원해소위원회에서 주민대표들과 아파트 건설업체 소장들은 기존의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더 이상 대화가 진전되지 않았다.게다가 과격한 행동을 선언한 주민대표의 발언으로 대화의 방향을 잃고 한때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그러나 주민대표들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서중기 시의원을 중재자로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으게 되면서 업체들이 내놓을 협상카드와 서중기 시의원의 역할이 한때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화에 들어간 서중기 시의원과 업체와의 대화가 사실상 결렬되면서 주민들과 업체간의 협상은 다시 제자리를 맴돌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