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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자수첩]제대로 된 공연 무대 부족 아쉽다..
사회

[기자수첩]제대로 된 공연 무대 부족 아쉽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8/25 00:00 수정 2005.08.25 00:00

요즈음 한여름밤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을 위한 각종 공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앞으로 깊어 가는 가을밤 선선한 날씨로 더욱 더 많은 공연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이런 수많은 공연들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얼마나 될까 떠올려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양산문화예술회관 대ㆍ소강당, 야외무대를 비롯한 어곡주민공원, 양주초 양주공원 여러 공연장이 있긴 하지만 과연 모든 공연장의 위치나 시설들이 공연을 소화하기에 적합한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양산문화예술회관의 위치가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양산시가 선택한 예술회관의 장소치고는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

또한 각종 공연이 자주 열리는 양주공원은 신도시 주택지 옆에 위치한 곳으로 공연장으로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하지만, 주택가 바로 옆에서 각종 공연들이 자주 열리는 것은 다름 아닌 양산시내에 야외무대로 쓸 만한 적당한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양산문화예술회관의 야외무대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이 많다. 예술회관 내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야외무대는 잘 살리기만 하면 야외 소극장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조명 때문에 야간에 활용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

문화공간조성이라고 해서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멋드러지게 공연장을 짓고 화려한 조명을 달라는 말은 아니다. 이왕 야외무대를 짓는다면 거기다 조그마한 핀조명 몇 개라도 더 달아주는 센스, 최소한 변전기 설치는 무대 뒤 편에 해주는 정도의 센스를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그랬다면 야외무대에서 하는 야간공연이 그렇게 어두컴컴하지는 않을 테고, 변전기 조작을 공연 중 무대 위에서 하는 불상사는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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