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선례를 마련하시길...양산시민신문 창립 두돌을 축하드립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지금의 타오르는 열기를 오랫동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지역신문의 생명줄은 신문사를 이끄는 좋은 식구들과 건강한 지역의 독자들입니다. 언론의 특성상, 자칫 잘못하면 좋은 식구도 잃고 건강한 독자들도 잃기 쉽습니다. 항상 창간의 각오로 물량적 가치에 치우치지 말고 눈앞에 보이는 확대지향에 물들지 말고 오직 진실한 주먹과 하얀 양심 한 통으로 거친 광야를 헤쳐나가는 저 캬라반처럼 의연하게 앞장서 나가시기 바랍니다.
지역신문의 최대 화두는 생존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지역 주민의 계몽입니다. 아시다시피 이 두 가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여론조사, 지역민의 콘텐츠 효과조사, 지역밀착형 기사발굴 문제, 향토색이 풍기는 지역 문화의 창달을 위해 심도 있고 현실 적합성 있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저 중앙지나 지방 일간지를 모방하는 안이한 형태로는 앞날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비단 이 문제는 양산시민신문의 문제만 아니라 우리 모든 지역 신문의 문제점입니다. 양산시민신문이 앞장서 지역신문의 바람직한 선례를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양산시민신문의 창립 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같은 지역 내에서 서로 공조하고 협력할 일들이 훨씬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진주신문 대표이사 장 종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