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천성산, 이번엔 '화약창고'..
사회

천성산, 이번엔 '화약창고'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9/01 00:00 수정 2005.09.01 00:00
군부대 이전 후 화약창고건립 허가 신청

군부대 이전과 천성산 해맞이 공원 사업 등으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은 상북면 대석리 일대 주민들이 '화약창고 건립'이라는 변수에 반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화약제조업체가 창고 건립을 위한 허가 신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체측은 군부대가 이전한 천성산 대석마을 인근에 화약저장창고를 건립하기 위해 이미 창고 건립에 필요한 도로 사용과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국방부에 허가 신청을 접수한 상태라는 것.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군부대로 인해 재산권의 제약을 받아오다 이제 겨우 지역 발전의 기회를 잡았는데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위험시설이 지역 내로 유치될 경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석마을 주민과 인근 마을 주민 350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국방부 등에 30일 접수시켰다. 대석마을 김종열 이장은 "마을 주변에 군부대로 인해 계속 주민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입어 오다 또 다시 위험시설이 주변에 들어서게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시 허가과 관계자는 업체측에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허가 신청을 해온 이상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허가를 무작정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 허가를 내주기 위해서는 업체 성격상 경찰서와 도로 사용 부분에 있어 국방부와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를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시에서 추진 중인 '천성산 해맞이 공원 조성 사업'과도 연관을 맺고 있어 더욱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공원 사업 용역을 추진 중인 도로과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소유하고 있는 도로를 확장해 공원 사업을 위해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도로 주변에 화약창고가 들어선다면 공원 사업 역시 탄력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며 화약창고 건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