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대 재해취약시설 선정 사업'에 따라 관내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일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일상화되는 추세에 따라 복구 위주의 재해대책에서 종합적인 예방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9월중 시ㆍ군별로 재해위험이 예상되는 시설 및 지역 3~5개를 대상지로 선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산사태우려지, 재해위험지구, 위험구역, 주요방재시설, 예ㆍ경보 시설을 대상으로 시ㆍ군으로부터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상지는 별도 타당성 조사 및 용역을 거쳐 재해예방사업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시ㆍ군 재해예방사업에 집중적인 예산지원을 한다는 목적이다. 현재 경남도에서 시ㆍ군별로 파악한 산사태위험지 등 재해취락시설 1,499개소 및 피서철 행락객이 많이 찾는 산간계곡, 유원지에 설치되어 있는 재해 예·경보시설 146개 등 총 1,556개 시설을 한꺼번에 관리하기 보다는 이를 대상으로 시ㆍ군당 3~5개정도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재해취약시설을 선정하여 재해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관련 시 재난관리과는 현재 대상지를 추천하기 위해 관내 재해취약시설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상습침수지역인 북정지역 일대를 우선적으로 대상지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의 계획과 별도로 추석 전후로 북상하는 태풍이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혀온 상황에서 도의 재해취약시설 선정과 발맞춰 관내 재해취약지구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