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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시, '혁신' 바람 부나..
사회

양산시, '혁신' 바람 부나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9/01 00:00 수정 2005.09.01 00:00
실제 행정서비스 개선 여부에 주목

지난 7월 18일 시장실 명패가 사라졌다.

오근섭 시장이 '혁신'을 강조하면서 스스로 명패를 치운 것이다.

오시장은 "공직사회가 수직적인 조직에서 수평적으로 변화하는 등 혁신을 추구하고 있어 이와 같은 변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가기 위해 책상의 명패를 치웠다"고 밝혔다.

7월에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혁신역량 연수를 가지기도 했다.

시가 정부의 혁신 방침에 따라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6일 시는 행정자치부에 '혁신선도 자치단체' 지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혁신선도 자치단체'는 행자부가 지방행정혁신의 성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의 혁신역량과 의지를 평가ㆍ선정하는 것으로, 혁신선도 지자체로 선정되면 혁신 성공사례를 모델화해 전국 지자체에 전파하게 된다.

혁신선도 지자체는 이후 정부로부터 예산의 집중지원을 받게 된다.

행자부는 전국 18개 기초ㆍ광역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64개 지자체가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신청한 주요 내용은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 도입, 강력한 혁신조직으로의 전환, 일하는 방식 개선, 업무중심의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등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하여 주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의 제공과 고객만족의 시스템을 통한 감동의 서비스 실천을 담고 있다.

특히 성과 중심의 행정시스템은 부처간 업무 조율 미비, 관행적인 업무 수행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는 혁신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행정혁신 우수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3월에 구성키로 한 행정혁신 실무기획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당장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다.

시가 추구하는 혁신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시민들이 알아차릴 수 있어야 혁신이 추진될 때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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