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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올 추석 차례상 비용 14만 3천 720원..
사회

올 추석 차례상 비용 14만 3천 720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9/01 00:00 수정 2005.09.01 00:00

농림부는 올 추석에 4인 가족이 우리 농산물 26개 품목으로 구성된 기본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14만 3천 720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추석차례비용 14만원에서 3천 720원이 더 늘어났다.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20여 일 앞둔 가운데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이 불안정한 일기로 인해 작황 부진현상을 보이고 절기마저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빨라져 고품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 재수 과일 값이 오를 전망이다.

사과는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일조량 부족 등으로 산지 출하량이 적어 추석 대목 사과공급량이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중생종인 홍로, 추광, 홍월 품종 등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전문가들도 사과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전반적인 도매가격은 홍로 15kg 특ㆍ상품(41∼50과 기준) 9만원∼11만원선, 5kg(15과 미만) 3만 5천원∼5만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는 전남 나주지역 생산량 급감과 함께 중부지역의 고품질 배 수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품위간 가격편차가 클 전망이다. 나주 농가들에 따르면 개화기 저온피해로 인해 예상 생산량은 예년보다 30% 줄었다. 또 나무에 달려있는 배 중 시장출하가 가능한 물량도 70%에 불과하며 추석대목에 유통될 물량은 40% 선으로 내다봤다.

연간 나주배 생산량이 8만∼9만톤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추석 대목을 기해 출하 가능한 물량은 1만5000톤 내외이다. 이 물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유통전문가들은 배 도매가격을 2만∼2만5000원(7.5kg 기준ㆍ12과 내외)선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더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하우스단감 생산량은 약 200톤이다. 산지출하가격은 이미 정해졌으며 1kg당 1만∼1만1000원(특ㆍ상품기준)으로 예년보다 25% 이상 높다.

단감 도매가격은 5kg 특ㆍ상품기준 4만∼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게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산물인 밤은 현재까지 낙과피해가 없고 충분한 일조량으로 생육상황이 양호하나 추석이 작년보다 10일정도 빨라 햇밤 공급에 다소 애로가 있을 전망이며, 대추 또한 주산지 일부지역에서 고온 및 6월의 국지성 호우로 낙과피해 발생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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