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4개 분야 12개 사업 신청·선정“건전한 지역신문의 열악한 경영상태를 지원해 올바른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돕는다”지역신문발전특별법이 지역신문을 지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건전한 지역언론 없이 지방분권시대를 열 수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사업은 신문사가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쟁력 강화 사업, 조사연구, 연수교육, 정보화분야, 공익성 구현사업, 인프라 구축 융자 등 5개 사업분야는 지역신문이 자생력을 가진 언론으로서 외부의 압력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조정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양산시민신문은 부족한 인력 및 장비의 확충, 기자 교육, 편집시스템 구축, 지역 여론 수렴 등에 필요한 12개 사업에 대한 기획안을 제출해, 오는 9월부터 사업별로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신문사의 경쟁력은 ‘인력’과 ‘보도내용’으로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신문이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시장에서 가지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특히 인력의 문제는 지역신문들이 오래 동안 고민해온 문제이다. 신문의 경쟁력은 결국 우수한 인력들이 생산해내는 보도내용에 달린 것인데, 잦은 이직과 기자의 자질 부족 등의 인력 문제는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양산시민신문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취재 및 저술 지원 사업을 신청하여 전국 중앙지나 지역 일간지와 달리 심층 보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양산의 경우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천성산 고속철 관통 문제에 관한 보도 방향이 여느 신문사와 별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기획취재 지원 사업은 지역신문이 차별화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지역 여론을 조성하는 일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또한 인턴기자 지원과 기자연수, 지역신문 지망생을 위한 언론학교 운영 사업은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고, 기자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보다 나은 보도를 책임지는 계기로 예상된다.양산시민신문은 현재 10명의 기자들이 취재 및 편집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내 및 인근 대도시 지역의 우수한 인력들이 채용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인력과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정보화 분야에서 통합뉴스 제작시스템 구축, 지역신문 공용DB화 지원,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지원 사업은 신문 제작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도울 것이다. 또한 공익성 구현사업 분야 NIE 시범학교 및 소외계층 구독료 지원, 공공성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동캠페인 사업은 신문사 경영 측면에서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광고 우선 수주, 각종 지역 세미나 개최에 따른 지원 등 직간접 지원을 통해 꾸준히 지역신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 19일 선정대상 발표 이후 9월중으로 각 사업에 따른 사업 방침을 확정해 올해 안에 사업을 시작하여 내년 지원대상 선정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언론 개혁의 열망을 지역까지 전파해 올바른 언론상을 정립하는 정화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