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003년 9월 12일 밤, 경남전역을 휩쓴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 고장 원동면 일대를 강타해 원동면 화제리의 황모(84)할머니가 자신의 집 슬레이트지붕에 깔려 숨지고, 용당들녘이 물바다가 되면서 딸기 시설하우스 재배단지 85ha 등 농경지 128ha가 물에 잠겼다. 본지는 13일과 일요일인 14일에도 전 직원이 출근,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상황 및 복구작업 등 태풍관련 취재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 조류독감, 양산도 덮쳐
2003년 12월 12일 충북 음성군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해를 넘긴 2004년 1월에 우리시 양계농장을 덮쳤다. 이에 따라 본보는 조류독감 발생 초기부터 양계농가에 산란계가 재입식된 4월말 이후 5월까지 해당 농가의 피해상황과 복구대책, 각계각층의 복구지원 활동 등을 집중 취재, 보도했다. 특히 사설과 기사를 통해 익힌 닭고기의 안전성을 집중 알려 닭고기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관내 닭요리 관련 230여개 업소의 광고를 여러 차례 무료로 게재했다. ■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
신세계 이마트의 66번째 점포이자 경남지역 3호점인 양산점이 2004년 8월 3일 문을 열면서 지역 재래시장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8월 13일자(48호)에 <발길 뚝 끊긴 재래시장, ‘적막강산’> 제하의 생생한 현장취재 기사를 통해 ‘재래시장’의 한적한 풍경과 상인들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담고, 27일자 특집 <재래시장 살릴 길 없나?>를 통해 똑 같은 상황을 이미 치르고 나름대로 일정한 자구책을 강구해 이제는 제법 탄탄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수원 ‘팔달문시장’ 서울 골목형 재래시장인 ‘우림시장’ 등 타 지역의 성공사례를 소개, 이들 성공사례를 우리 지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작한 ‘토지정보전산화’ 사업이 완료된 지 6년이 지났으나,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이 민원서비스에 적용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 결국 시민의 ‘혈세’만 날렸음을 본지 10월 15일자(56호)에 집중 부각했다. 이와 관련, 22일자(57호)에도 <날아간 ‘시민 혈세’ 누가 책임지나> 제하의 속보와 같은 날짜 <사설>을 통해 ‘혈세낭비’의 책임을 물었다. ■ 유통기한 '2년' 금값 등산화
시에서 산불 진화 때 동원되는 공무원들을 위해 9,000여만 원을 들여 등산화 800켤레를 구입해 공무원들에게 지급키로 한 사실이 본지 11월 15일자(59호)에 보도되면서 공무원사회는 물론 일반 시민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등산화지급 계획이 특히 문제가 됐던 것은 불과 2년 전에 전체 공무원들에게 등산화를 지급했다는 사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2년 전 지급받은 등산화는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아 새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제대로 된 직원복지는 하지 않고 쓸데없이 예산만 낭비한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본지는 이 역시 쓸데없는 예산낭비라는 시각으로 <사설>과 이어진 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 [특별 현장취재]알맹이 없는 ‘성매매행위 특별단속’
2004년 9월 23일 ‘성매매 특별법’이 발효된 이후 지방경찰청 단위로 성매매 영업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작 된지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본사 ‘특별취재팀’이 현장취재에 나서, 허술한 단속의 눈을 피해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 본지는 취재결과를 12월 2일자(63호)와 9일자(64호)에 연이어 보도해 때가 마침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유흥업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시기인 점을 상기시키고, 경찰의 단속정보가 미리 새어나가지는 않는지, 단속실적이 단지 알맹이는 뺀 흉내 내기는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볼 것을 경찰에 당부했다. ■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2005년 1월 14일자(68호)부터 [특집,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하자] 시리즈를 게재하기 시작해 3월 17일자(76호)까지 총 아홉 차례에 걸쳐 노인 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사례인 서울 송파구의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대전 대덕구의 ‘대덕파수꾼’제도, 대구시 수성구의 ‘민원배심원제’, 환경처리시설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부산시 연제구 '환경벨트' 등 다른 지자체의 성공사례를 소개, 우리시가 지향해야 할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 [특집 기획시리즈] 자족도시 양산! ‘생태환경도시’ 만들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연환경이 날로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공업화, 산업화에서 신도시조성까지 하루가 다르게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우리 양산의 오늘을 짚어보고, 양산의 미래 지향점을 ‘생태환경도시’ 만들기로 규정한 본지는 5월 31일자(85호)부터 7월 14일자(92호)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재의 양산을 토대로 미래의 양산을 생각해보는 시리즈를 구성했다. ■ 이웃사랑, 공동모금운동문화 불지펴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이웃사랑과 공동모금운동문화의 불을 지핀 본지의 기사 제목들이다. <세혁아 힘내! 어서 일어나!>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웅상읍 백동초등학교 1학년 서세혁군 관련기사로 2004년 11월 18일자(61호) 본지에 최초로 보도돼 웅상읍은 물론 양산시 전역에 사랑이 물결이 일게 했다. 사랑은 희망입니다-<“나영이 손을 잡아 주세요”>는 비전형성 기형종(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나영(3ㆍ웅상읍 평산리) 아기의 사연으로 본사는 CJ케이블넷 가야방송과 함께 ‘나영이 돕기’ 범시민 공동 캠페인을 펼쳐 시민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나영이는 모두의 바람을 뒤로 한 채 2005년 2월 23일 새벽 끝내 하늘나라로 떠났다. <진선이를 도와주세요!>는 뜻하지 않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웅상여중 2학년 박진선양 기사로 역시 본지 2005년 5월 19일자(84호)에 최초로 보도됐다. 진선양 관련기사는 계속 속보로 이어지면서 양산시 전체에 ‘진선이를 살리자’는 훈훈한 온정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