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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간2주년] 김창호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대표 축사..
사회

[창간2주년] 김창호 양산사랑참여시민모임 대표 축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9/01 00:00 수정 2005.09.01 00:00

우리는 흔히 ‘맨땅에 헤딩한다’는 말을 쓰곤 합니다. 아무런 준비도 기반도 갖추지 못하고 그저 어떤 의무나 희망을 쫒아 어렵게 일을 풀어가는 경우에 쓰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산시민신문의 창간 당시 사정을 어렴풋이 기억하면서 이 같은 표현을 떠 올리게 됩니다.

외형적으로 성장한 풀뿌리민주주의가 다시 내실을 찾아 헤메고 있는 지난 몇 년 사이, 중앙중심의 언론독과점 속에 내 이웃과 우리 삶의 텃밭에서 일어난 일을 까맣게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고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양산에서, 지역신문을 창간하는 대단한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더 큰 아픔처럼 지역신문에 우려하고 불안하였던 지난 세월 이었던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불안과 우려는 지켜보는 독자들의 입장과는 달리 그 속에서 악전고투하는 신문사 임직원 여러분의 서라린 경험과 아픔은 이루다 형언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문화에 익숙한 지역민과의 마찰, 부족한 재정상황, 전반적인 언론에 향한 일반적 불신 등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곧은 지역정론을 표방하고 민주사회의 주요한 한 축을 지역사회에서 뿌리내리고 있는 양산시민신문의 각고의 노력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 경의를 표하면서 창간 2주년을 맞아 축하를 드립니다.

양동이 대표 김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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