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 새로운 아파트의 등장과 함께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주거 문화가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현재 많은 아파트에서 커뮤니티 사이트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청어람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24개동 1,724가구 대부분이 회원으로 가입한 이 커뮤니티는 하루 평균 200여 주민들의 글들이 올라온다. 이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서로의 관심사로부터 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토론 등의 시시콜콜한 가정사까지 가득하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관리비의 문제가 발견되면서 커뮤니티는 자연스레 서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주민의 장이 된 것이다. 청어람아파트 홈페이지에는 갖가지 민원사항과 주문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하자보수 의뢰나 알뜰장에 대한 의견제시 등 단지 내 공동생활에 대한 주민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진다.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오프라인을 통한 이웃끼리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엔 띠별 모임을 활성화시켜 ‘동물농장 경주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같은 나이, 같은 띠끼리의 소모임을 만들어 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하였으며 이벤트를 시행하여 우수 소모임에는 일명 번개시상금까지 지원하였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이웃 간의 정들을 이곳 청어람아파트에서 느끼며 살고 있다.또 다른 소모임에는 각종 스포츠(축구, 볼링, 배드민턴, 야구)를 비롯하여 레저모임(사진, 등산,인형만들기 등)을 통하여 취미가 같은 입주민끼리 모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의 동요교실도 열렸다. 이와 더불어 홈페이지를 이용하지 못하는 세대를 위하여 매월 [월간청어람]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이 월간지에는 아파트의 이슈 및 생활정보 등을 실어 한눈에 아파트의 운영을 알아보도록 하고 있다. (http://cafe.daum.net/ysschung) 김정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