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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천 범람 수방대책 마련 촉구..
사회

양산천 범람 수방대책 마련 촉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09/30 00:00 수정 2005.09.30 00:00
23일 지형공간정보와 도시방재 세미나

최근 대형재난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재난 대책 마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종합적인 재난관리에 관한 연구 사례들이 발표되어 눈길을 모았다.

23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지형공간정보와 도시방재'라는 주제로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회장 강인준)가 주최하고 양산시와 삼성SDS가 후원한 세미나에 오근섭 양산시장 및 시 관계자와 한국지형공간정보학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의 수방대책의 문제점 및 대책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는 3시간에 걸쳐 1,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1부에서는 삼성 SDS의 박기태 차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양산시의 GIS추진현황 및 특징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GIS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지리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보시스템으로 도로망 구축,지역별 오염도, 부동산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어 시의 개발 계획과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2부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상길 부산대 교수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상황을 분석하면서 "뉴올리언스는 지면이 해수면보다 낮은 상황에서 제방이 붕괴되어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하고,"양산천의 경우에도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범람의 위험이 있다"며 시의 종합적인 수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실제로 낙동강 하류지역에 양산물금 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그 일대의 유수지 역할을 해 오던 논밭과 임야 등이 모두 사라지게 돼 집중호우 시 양산 신도시 및 저지대에 수해 피해가 우려돼 왔었다.

특히 부산항 물동량의 10%를 처리하고 있는 양산ICD와 40여 기업체의 물류기지가 입주해 있는 한국복합화물물류센터 양산터미널은 양산신도시보다 하류지역에 위치한데다 신도시보다 지대가 최대 7m가량 낮아 홍수 피해 가능성이 더욱 높은 실정이다.

이러한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토공이 신도시 구간 일대의 양산천 제방에 대한 개ㆍ보수 공사를 완료했으나 이마저 집중호우 시 예상 수량을 대비하기가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산물금 신도시 조성과 부산대학교 양산 캠퍼스 조성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른 시의 종합방재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시 수방대책 마련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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