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도시 조성으로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양산 지역의 5대 범죄 검거율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박기춘 열린우리당 의원이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의 검거율은 2003년 86.9%, 2004년 77.1%, 2005년 8월말 현재 74.2%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었다.이에 따라 올해 검거율은 경남 도내 전체 평균 검거율(81.5%)에도 못 미쳤으며, 검거 순위 또한 경남지방경찰청 산하 23개서 중 19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범죄 발생 건수는 2003년 1,520건, 2004년 1,408건, 2005년 944건으로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절도 사건 검거율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사건 검거율은 70.1%(2003년), 41.9%(2004년), 47.6%(2005년)를 각각 기록했다.이처럼 검거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양산 지역 경찰 조직이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부산일보는 "한 해 평균 경찰서가 처리하는 사건사고 건수가 8천여 건으로 경찰 인력이 300여 명을 넘는 타 도시 1등급 경찰서와 비슷한 규모"라며 "양산 경찰 본청과 4개 지구대로 운영되는 경찰 인력이 지난 2000년 2등급 경찰서 정원 규정에 따라 230여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