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다시 시작이다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에 추석 연휴가 이어지더니 또 개천절 연휴다. 직장인들이야 노는 날이 많은 것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일 테지만, 휴가가 끝난 뒤의 피로와 헝클어진 생활리듬을 바로잡는 일이 만만찮아 잦은 휴가를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지난 여름휴가 후에 한 취업사이트에서 전국 성인남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4.9%가 ‘바캉스 후유증’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휴가 후유증은 “휴가동안 과도한 놀이와 무절제한 생활로 인해 생활주기가 흐트러져 생체 리듬이 혼란에 빠지게 된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신체 또는 여러 가지 호르몬 체계나 수면 주기 등이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 우리 몸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약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마냥 휴가 후유증 타령을 하며 정상적인 업무복귀의 시간을 늦추어서는 안 될 일이다. 늦은 저녁 약속, 과음 등은 피하고 싱싱한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 비타민을 보충하는 등 몸과 마음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경제를 푸는 일에서부터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까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하나 둘이 아니니, 모두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그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