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생 유원지인 홍룡폭포는 현재 시가 <양산시 자연발생유원지관리조례>에 의해 1,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등산철을 맞아 홍룡폭포 및 천성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입장료 징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 역시 불거지고 있는 것. 현재 홍룡폭포는 대석마을 운영위원회가 시와 위탁관리 계약을 체결하여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입장료는 환경정화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되지만 입장권 수입과 관리 비용에 대한 실사나 관리 실태 점검 등에 대한 통제 장치는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계약 체결 과정에서 구체적인 환경정화 활동에 대한 계획안 등의 별도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해당 거주 주민들에게 관행적으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본보 91호 7월 14일자 보도>환경관리비용 명목으로 거두는 입장료는 홍룡폭포를 찾는 등산객들이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를 담을 수 있도록 종량제쓰레기봉투를 나눠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내문을 보고 입장할 때 요구하지 않으면 봉투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등산객들의 핀잔을 듣고 있다. 더구나 차량을 가지고 등산로 입구까지 올라갈 경우 등산로 입구에 사설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어 별도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는 등 홍룡폭포를 찾는 시민들이 입장료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각 지자체에서 자연발생유원지를 해제하거나, 조례 제정 이후에도 지정을 보류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자연발생유원지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추세이며, 지자체는 환경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관내 기관들의 정화 활동 및 자원 봉사단 활용 등의 프로그램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해소하고 있다. 홍룡폭포 유료입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그동안 수차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리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은 시가 홍룡폭포를 단순한 환경관리 지역으로 인식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시 홍보자료와 인터넷상에 양산8경 중 하나로 홍룡폭포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으면서도 정작 홍룡폭포 관리에 있어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환경관리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는 홍룡폭포 담당 업무를 문화관광부서로 이관해 양산8경 선정에 걸맞은 관리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