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우리 양산에서 열렸던 제16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폐막식을 가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4시30분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 행사에는 김채용 경남도행정부지사, 오근섭 양산시장, 김상걸 시의회의장, 도의원과 시의원, 20개 시·군 생활체육협의회 관계자와 선수 등이 참석해 제16회 경남생활대축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내년도 개최지인 의령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20개 시·군의 참가인원 5,690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어 진정한 경남생활체육동호인들의 화합 한마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폐회식에 참석한 김채용 경남도행정부지사는 “성황리에 마친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을 계기로 생활체육이 명실상부한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는 알찬 결실을 맺기 바란다” 인사말을 통해 말했다. 금대호 대회장은 폐회사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준 양산시에 감사하며 이번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전 도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게 하자”고 당부했다. 우리 양산의 대회결과를 정리해 보면 입장상에서 최우수상과 모범단체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종목별 성적은 축구 창원시와 공동우승, 탁구와 검도, 등산에서 우승, 정구와 택견에서 준우승, 테니스에서 마산시와 공동 3위, 볼링 김해·밀양시와 함께 공동 3위, 생활체조에서 스마일상과 응원상, 합기도, 스쿼시에서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는 정식종목15개, 시범종목 5개 총 20개 부문에 걸쳐 열렸으며 시부와 군부로 나눠 시상을 했다. 종합순위는 순수한 생활체육동호인들의 선의의 경쟁이라는 의미로 매기지 않았다. 이런 취지는 기존의 경남생활체육대회에서 진정한 도민간의 축제라는 뜻을 담은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이라는 대회명칭으로 바꾼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한일생활체육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양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카가와현 체육협회 선수단이 축구와 탁구 친선경기를 위해 경남생활체육대축전 기간중 양산을 방문한 것이다. 작년에는 일본 카가와현에 우리 양산생활체육동호인들이 직접 방문해 축구와 탁구 친선경기를 벌이기도 했었다.또한 우리시는 경남생활체육대축전 기간을 통해 양산을 알리고 관내 기업을 홍보한다는 취지 아래 의욕적으로 제1회 기업제품전시회와 내고향 특산물판매센터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각종 부대행사인 초·중·고 미술사생대회, 한글백일장대회, 무료가훈써주기, 서예전시, 동춘서커스공연 등이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이번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성공적인 대회진행을 위해 시청의 각 부서들과 관련 공무원 등 각종 관공서와 여러 단체들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한 결과 원활한 대회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인 면과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주인 없는 잔치를 벌였다는 부정적인 면이 엇갈리고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