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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말 알아맞히기 '내가 일등'..
사회

우리말 알아맞히기 '내가 일등'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0/14 00:00 수정 2005.10.14 00:00
전교생 참가 "우리말 더 잘 알게 돼 기뻐"

559돌 한글날을 맞아 7일 양산여고(교장 김보안)에서 제2회 한글받아쓰기 대회가 열렸다.

1부 한글받아쓰기대회와 2부 출발동서남북으로 나뉘어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대회는 전교생이 참가해 열띤 호응을 보였다.

한글받아쓰기대회는'TV 우리말 겨루기'의 문제유형과 '도전 골든벨'의 진행방식을 도입하여 진행되었으며, 각 반별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인원이 참가해 우리말 실력을 겨뤘다.

'(오랜만에/오랫만에) 친구를 만나다. 남북 응원방법이 서로 (달라/틀려) 혼란이 생겼다. 또 눈에 (눈곱/눈꼽)이 끼었다' 등 평소 우리가 잘못 사용하기 쉬운 단어들을 뽑아 구성한 문제는 참가 학생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김혜미(2학년)양은 "문제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많이 헷갈렸다"며 "중간에 탈락해서 아쉽고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참가해서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탈락 학생이 늘어나면서, 최후의 5인이 소개되자 응원 열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치열한 경합을 거쳐 한글받아쓰기대회의 최종 우승의 영광은 심유리(2학년)양에게 돌아갔다. 심양은 "우승해서 기쁘고 얼떨떨하다"며 "우리말에 대해 더욱 잘 알게 되어서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이헌수 교사는 "한글받아쓰기대회는 작년 처음으로 실시했으며, 반응이 좋아 올해 규모를 확대해서 실시하게 되었다"며 "백일장만 실시하려 했으나, 재미있는 내용을 고민하다 한글받아쓰기대회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대회는 예선전부터 치열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퀴즈동서남북은 전교생이 참가하여 ○X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어 전교생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문제가 나오면 친한 친구들과 같이 한쪽으로 답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 진행하는 교사의 진땀을 빼기도 했다.

또한 참가학생 전원이 같은 답을 선택하고 한 학생만이 다른 답을 선택했지만 오히려 혼자 선택한 학생의 답이 정답으로 밝혀지면서 우승자가 결정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양산여고는 10월을 '독서의 달'로 지정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독서 의욕을 고취시키고, 독서활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도서 교환전, 도서관 영화제, 독서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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