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예상예산 총 80억 중 45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교육청 신청사 이전문제가 일단락 지어졌다.11일 도교육청을 방문한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상남도교육청이 최근 경기불황으로 더 이상의 예산지원은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일단 확보된 예산으로 착공한 뒤 부족한 예산 35억원은 차후에 점차적으로 확보키로 하고, 일단 기존설계안으로 공사를 진행시키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교육발전협의회 정재환 회장은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 하루빨리 완성을 하는 것이 가장 바라는 바지만 그것이 현 상황에서는 어려운 만큼 공사가 조금 지연되더라도 제대로 짓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교육청측은 물금읍 범어리 산66번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계획인 신청사의 착공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 완전히 부지가 매입되지 않아 내년 3월 중순은 되어야 착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교육청이 더 이상의 예산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앞으로 착공될 교육청 신청사의 본격적인 이전은 '예산확보'라는 숙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