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가운데 13일 오전 10시 양산사회복지관에서 암예방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부산대학병원 곽희숙, 전태용, 조홍재, 김기영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우리생활에서 가장 흔히 발병되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부산대 김기명 교수는 "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6대 암 증상과 예방법▲위암은 소화불량, 속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암이 진행되면서 체중감소, 토혈, 구토, 혈변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녹차, 마늘 등은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훈제식품, 절인 음식, 고탄수화물, 탄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간암의 대부분은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이 진행됨에 따라 복통, 피로감, 식욕부진 및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수, 황달 및 위장내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B형 간염주사를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접종하고 간염바이러스 전염경로(혈액, 침, 정액 등)를 차단하며 적절한 음주습관을 갖는 것이 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폐암의 경우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차차 기침, 객담, 호흡곤란, 흉통, 목소리 변화, 체중감소, 오심, 구토, 상지 부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어도 증세가 없는 경우가 5~15%에 이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 남자 폐암의 90%, 여자 폐암의 78%가 흡연으로 발생한다.▲대장암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의 경과에 따라 우측대장암은 설사, 빈혈, 체중감소, 소화불량, 근력감소 등의 증상이 좌측대장 및 직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혈변, 점액변 배변 후에도 변이 남은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권장-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C, E, 칼슘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동물성 지방, 당분, 굽거나 튀긴 음식, 지나친 음주 등은 피해야 한다.▲유방암은 딱딱하고 통증이 없는 덩어리, 피부 함몰, 유두 위축, 유두 분비물, 귤 껍질 같은 피부(매우 진행된 암의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당한 체중 유지, 저지방식, 음주 자제, 금연, 모유 수유 등이 도움이 된다.▲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성교나 뒷물 후 출혈, 월경 이외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한 성관계, 금연, 신선한 야채, 과일, 비타민A, 카로틴, 비타민C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