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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들꽃 향기 '2005년 화제 학예회'..
사회

들꽃 향기 '2005년 화제 학예회'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0/21 00:00 수정 2005.10.21 00:00

오봉산과 토곡산이 병풍처럼 둘러주고, 초록의 잔디 운동장을 바탕으로 풍경화 속의 화제 초등학교(교장 김찬경)는 10월 12일 부터 14일까지 '들꽃 향기'라는 주제로 들꽃과 학생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회와 학예발표회를 열었다.

들꽃 전시회는 2004년부터 우리 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조시키기 위해 화단의 한 부분에 20여종의 들꽃 모종과 씨앗을 구해다 심었고, 가을에는 들꽃 사진전을 개최해 왔다.   

2005년에는 화제 초등학교 특색교육으로 선정하여 봄부터 현재까지 55명의 학생과 전교직원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학생들은 봄에 피는 우리 고장의 꽃을 알기 위해 오봉산 들꽃 체험, 토곡산과 학교 주변의 들꽃 관찰 채집, 학생 1인 2종 이상의 들꽃 화분 재배, 우리 꽃 관련 도서를 구입, 비치하여 조사 연구하였다.

또한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데서 사랑하고 알게 하여, 미래의 첨단 물질로서의 가능성을 깨닫고 꿈을 심고 가꾸어 들꽃 향기 전시회로 결실을 맺었다. 들꽃 전시회에는 화단과 화분의 70여종 들꽃 중 가을에 볼 수 있는 구절초, 산국은 물론 투구꽃, 피나물, 잔대, 윤판나물, 용담, 괭이밥, 채송화 ( 5종 ), 산부추, 향유가 화단 가득하고, 해국, 바늘꽃, 층풀꽃, 섬초롱, 머위 (3종) 등이 학생들의 화분에서 꽃을 피웠다.

물가의 들꽃을 재배한 연꽃( 수련, 가시연, 노랑어리연, 자라연), 물질경이, 큰잎피막이, 생이가래. 개구리밥, 물배추, 연보라 물꽃을 피운 부레옥잠이 화사하다.

작은 연못 속에 물아카시아, 부들, 창포, 수련, 물풀사이로 청개구리, 피라미가 어울려 놀고 있다.

들꽃과 관련한 우리꽃 모자이크, 우리집 꾸미기, 고향이야기 등 학생 작품과 함께 전시 되고 있는 들꽃은 누구나 언제든지 와서 볼 수 있고, 이웃 학교에 모종이나, 씨앗을 나누어 주고 있다.

화제초등학교는 양산에서 학생수가 가장 적은 학교지만 최초로 우리 마을의 들꽃을 테마로 한 학예회를 개최하여 작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학교, 순수한 들꽃 향기가 나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황선미 교사 / 화제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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