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이 양산 교육 특구 지정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 의원은 19일 "낙후된 양산의 교육을 발전시키고 지역사회와 국가를 책임질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양산이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로 지정되어야 한다"며 "교육 특구 문제를 양산시와 협의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의원은 "양산 교육 문제와 관련하여 각계 지역 교육 인사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수렴하기 위한 '양산 교육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26일 개최한다"고 밝히고,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양산을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로 지정, 양질의 교육을 받은 지역 인재들을 많이 배출시켜 지역발전과 성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신도시 조성으로 인해 많은 인재들이 유입되고 있으나 학생 수가 정원을 초과하고 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수한 인재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고, 그만큼 지역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추진 이유를 밝혔다.또 김 의원은 "양산은 통도사를 비롯한 많은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국제 물류의 중심이 될 부산과도 가깝기 때문에 국제적 감각을 가진 역량 있는 인재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다가올 교육 개방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자유구역내 설립될 외국교육기관과 질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특구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와 함께 김 의원은 교육 특구 지정과 관련, "시청이 올 연말까지 의견 수렴·청취 작업과 특구 관련 리서치를 거쳐 재경부에 특구 신청을 하고, 재경부 산하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에 적극적인 홍보 작업을 거치면 내년 3-4월 경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로 지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또한 김 의원은 고등학교 외국인 교원 강사 집중 임용·배치, 자율학교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 영어 마을 유치 및 건립, 관광 영어교육 특별학교 지정 등 특구 유치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이로 인한 양산 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의 질적 향상, 사교육비 경감 등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우수 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 방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김 의원 주최로 열릴 이번 토론회에는 오근섭 양산 시장, 김상걸 시의회 의장 등 각계 각층 인사가 참석하고, 부남철 영산대 학부대학장, 송완용 양산교육청 교육장, 권기현 보광고교 교장, 김의경 양산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 회장, 김형동 양산시 기획예산담당관 등 교육 관계자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