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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토초 '교육환경 논의' 본격화..
사회

소토초 '교육환경 논의' 본격화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0/28 00:00 수정 2005.10.28 00:00
대책위, 학교 이전을 포함한 모든 방안 모색

4면이 공단지역과 도로로 둘러싸인 소토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가 공론화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소토초등학교에서 열린 '소토초등학교 이전 등 대책 추진위원회(가칭)' 회의는 총동창회, 학군 내 마을 이장단, 어머니회, 체육진흥회 등 소토초 관련 단체 대표들이 모여 소토초등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소토초등학교(교장 강봉모)는 1935년 5월 15일 공립 간이학교로 설립되어 6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16학급 464명으로 운영 중인 소토초는 양산IC 이전으로 IC 바로 옆에 위치할 뿐 아니라 35호 국도와 인접해 있어 소음 및 먼지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학교 주변이 모두 공단 지역으로 악취 및 배출 가스 등에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학부모들의 여론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집중 거론된 것은 학교 이전을 포함한 교육 환경 개선 방안이다.

소토초 이전의 필요성이 구체화된 것은 오는 11월 20일 완공 예정인 양산IC가 계기가 되었다.

IC 바로 옆에 학교가 위치함에 따라 차량 소음 및 매연으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더욱이 학교 이전은 학군내 지역별로 통학거리, 상권 등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쉽게 조율되지 않고 지역간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우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전제로 일단 양산IC가 개통된 이후 소음 및 매연 발생 상황을 보고 학교 이전을 포함한 최종 판단을 보류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이전을 전적으로 찬성하는 의견과 이전에 드는 비용을 교육 환경 개선에 투자하자는 의견으로 나누어졌지만 이전에 따른 학교 부지 확보와 절차상의 문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한편, 이날 대책위 구성에 합의한 총동창회, 학군 내 마을 이장단, 어머니회, 체육진흥회 등 소토초 관련 단체 대표들은 대책위 위원장으로 박인주 총동창회 회장을 선임하고 여론 수렴 및 대안 모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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