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또 환타지아 내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 건설계약문제와 4년 전 리모델링한 건물을 또 다시 리모델링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워터파크 시설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확실한 수익모델로 검증이 된 시설이고, 사주가 바뀌기 전부터 계획되어 진행되어 왔는데, 갑작스런 사업의 지화로 거액의 위약금만 물게 되어 회사에 큰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다. 그리고 4년 전 리모델링한 건물을 또 다시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통도CC를 리모델링 하면서 부실공사를 했다는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회원과 여직원 사이의 성추행 문제마저 불거져 갈등이 더욱 심화 되었다. 또한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임되는 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 중 상당수가 새 사주의 기업 인수 후 변경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사주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이에 대해 사주측은 성추행 사건은 현재 쌍방고소 상태이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노조가 주장하는 투자양해각서의 이행여부의 경우 정확한 관련 문구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리모델링에 관한 문제는 시정 중이며, 워터파크의 경우 사업의 포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마찰은 노조의 끊임없는 건의문 대한 사주측의 협의문 제출로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노조는 사주측이 협의문에서 워터파크 완공시기를 내년 7월로 명기했고 임직원들의 임기보장을 약속했으며 경영 간섭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한 표현이 있지만 서로 한발씩 물러서는 것으로 하고 일단 전개하던 준법투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노조는 이것이 투쟁의 끝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주측이 협의문의 내용에 충실히 따르지 않을 경우 준법투쟁을 넘어서는 총파업투쟁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