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2002년 이후 지자체별 재정자립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산시 재정자립도(당초 예산 기준)는 46.9%로 전년도보다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산시 재정자립도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양산시는 ▲2002년 50.8% ▲2003년 56.3% ▲2004년 57.9%의 재정자립도를 각각 유지했었다.또한 작년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두 자리 수 이상 감소한 곳은 양산이 유일했으며, 이에 따라 줄곧 2위를 유지하던 자립도 순위도 3위로 한 계단 밀렸다. 올해 경남 21개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30.7%였으며, 가장 높은 곳은 창원으로 67.7%였다. 2위는 김해 47.7%였고, ▲양산 46.9% ▲마산 41.8% ▲진주 33.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은 함양군 9.4% ▲합천군 12.6% ▲의령군 12.9% ▲거창군 13.0% 등이었다.한편, 재정자립도는 자체수입, 교부세, 보조금, 양여금 등 일반회계예산을 지방세, 세외수입으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해 계산하게 된다.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교부세, 보조금 등 규모가 커질수록 재정자립도는 낮아진다.지난달 28일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협의회는 234개 전체 시군구 중 재정자립도 50% 미만 지자체는 211개 지역으로 90.2%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