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체험 캠프 운영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1일 의원협의회를 통해 2006년 영어체험 캠프 운영을 위한 시 예산 편성 협조를 요청하면서 1억2천만원 예산으로 5박 6일 과정의 영어체험 캠프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 시는 영산대학교와 위탁계약을 체결해 1주과정(5박 6일)으로 우수한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해외연수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받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영어캠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참가자는 기간 중 합숙을 통해 교육, 문화, 오락 등 실제 현장체험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참가자는 캠프 기간 중 외출, 면회, 외박 및 개인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 상태에서 24시간 집중적인 영어 사용과 실제 상황에서 체험 학습을 받게 된다. 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인원은 상반기 200명, 하반기 20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대상은 학교장의 추전을 받거나 저소득층 자녀를 전체 인원의 20~30% 비율로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외국에서 6개월 이상 체류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제외키로 했다. 한편 영어체험 캠프 운영과 관련해 영산대뿐만 아니라 양산대학, 경남외고 등 캠프 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종국 의원(중앙동)은 의원협의회에서 "첫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교육과정을 소화하는 기관을 늘려 상호간 경쟁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영어 캠프 운영을 통해 관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우수 인력의 유출을 억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어체험 캠프 운영은 지난 양산 교육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제시된 교육 특구 지정과 관련하여 나온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