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한이의 하루는 새벽 6시40분 눈을 뜨면서부터 시작된다. 아침을 먹고 7시 40분까지 등교를 해서 자율학습시간을 보낸 뒤 1교시 수업을 시작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겨우 19일이 남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보기보다 이미 봤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수능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한 실전을 대비해 시간배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다."교실분위기는 긴장감이 많이 감도는 것 같습니다. 긴장감을 타고 더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저는 내일 2차 수시결과발표가 있을 예정이라 사실 공부가 잘 손에 잡히지를 않네요. 합격을 한다면 수능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 들 것 같은데요"시험이 끝나고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르바이트를 꼭 해보고 싶다고 한다.
운동도 하고 싶고 시험 때문에 마음껏 할 수 없었던 컴퓨터 게임도 하고 싶다고.
1차 수시모집에서 합격을 한 현성이의 하루도 철한이와 별반 다르지는 않다. 현성이네 반 34명의 학생 중 3분의 1이 수시모집에 합격을 한 상태다. 8월 초에 수시모집에 합격을 한 이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는 현성이는 수능이 끝나기만 하면 친한 친구들과 경남 일대를 여행하기로 했다며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지환, 종국, 경민, 두기야! 너무 부담감 가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시험 치르고 끝나면 꼭 여행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