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버섯으로 유명한 양산시 동면 망절일랑(網切一郞?63)씨가 버섯재배 기술을 인정받아 제11회 세계농업기술상 기술개발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망절씨는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신선도가 오래가는 새송이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량의 홍삼성분(사포닌)까지 함유한 기능성 버섯 ‘홍삼 새송이’를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하는데 성공, 지난해 특허출원하는 등 버섯재배기술을 인정받았다.일본인으로 태어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국방의 의무까지 마친 망절씨는 30여년 외길 버섯농사로 지난 1999년 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2000년 농협중앙회 선정 제35회 새농민상 본상과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망절씨는 “농업도 변화하는 시대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상품을 만들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버섯농사꾼으로서 우수한 버섯을 만드는데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농업기술상은 세계일보사가 주최해 우리나라 농업인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고 선진 영농기법과 친환경 농업을 전파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농촌진흥청이 주관한다. 기술개발, 수출농업, 협동영농, 지도기관 유공 공무원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1?2차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발한다. 올해는 총 10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그동안 농업기술상 수상자는 농업인 130명과 유공공직자 20여명을 포함해 15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