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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의도통신] 미니인터뷰/ 국감 우수의원 수상한 김양수 의..
사회

[여의도통신] 미니인터뷰/ 국감 우수의원 수상한 김양수 의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11 00:00 수정 2005.11.11 00:00

"국회의원이 되면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무조건 기뻤어요. 일주일 이상 (기쁨이) 갔던 것 같아요. 어제 문자메시지로 선정 사실을 알게 됐는데, 올해는 글쎄… 작년과 조금 다르네요. 책임감이 더 커지기도 하고…. 금년에는 철이 좀더 든거지."

수상 소감은 생각보다 덤덤했다. 10일 아침에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평가회 및 국정감사 우수상 시상식장'에서 김양수 의원을 만났다.

많은 취재진과 의원 보좌진들이 몰린 시상식장은 무척 더웠다.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훔치던 김 의원, 그래도 상 받는 기쁨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그는 "원래는 잘 매지 않는 색"이라며 빨간 넥타이를 매만졌다. 아마 시상식 사진 촬영을 위해 준비한 복장이리라. 하지만 그는 민망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치인 구태 때문에 도입된 상이잖아요. 하지만 과연 얼마나 국회의원 활동 내면의 가치까지 반영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걸 통해서 국회의원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건지. 출결 체크 의미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김 의원이 "올해 국감 기간,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작년보다 좋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시한 것도 출석 체크와 관련이 있지 않았을까. 최근 양산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교육 특구 문제로 화제를 돌려봤다.

"재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외국어를 중심으로 특구 유치를 하려는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글로벌인재양성특구란 당초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외국어는 기본 토대로 깔고, 생명 공학 교육을 접목하면 어떨까' 고민 중입니다. 시와 논의할 문제죠."

이어 김 의원은 "시 주도하에 특구 유치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활동 중심은 재경부의 교육 특구 인허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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