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소방서의 화재출동과 구조출동 횟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구급출동 횟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산소방서의 화재출동 횟수는 지난 2001년 258건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92건이 기록 중이다. 본격적으로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있지만 이 같은 수치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양산 지역의 급속한 도시 발전으로 인해 노후건물이 새로운 건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화재 예방시설이 잘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소방서는 화재전담반을 구성하여 화재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화재출동 횟수와 더불어 구조출동 횟수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에는 1341건에 달하던 구조출동 횟수가 올해 10말 현재 613건으로 5년 사이 절반가량이나 줄어든 것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출동 횟수는 화재출동횟수와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는데다가 출동횟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사고 구조횟수가 크게 줄어들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계속되는 시의 도로확장 노력으로 인해 시내 교통문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가 몇 년째 이루어지고 있는 고속도로 확장공사의 지연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고속도로 확장으로 인해 노폭이 줄어들고 갓길이 없어져 오히려 운전자들이 과속을 자제하게 되고 조심운전을 하게 돼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구급출동횟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출동 횟수는 일반적인 응급환자이송 등으로 인해 출동한 횟수로 신도시의 형성으로 인한 인구증가와 유동인구의 증가가 구급출동 횟수 증가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간 출동 횟수가 가장 많았던 2003년의 경우에는 하루 평균 구급출동횟수가 14~15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관계자는 최근에 집에 문이 잠겼다거나 애완동물이 집에 혼자 있다거나 하는 출동요청이 많다며 이러한 출동요청은 소방력의 낭비를 가져온다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