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5년산 공공비축미곡 40,464가마(40Kg)를 매입한다고 밝혔다.금년 7월1일부터 개정된 양곡관리법에 의해 추곡수매제도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 같은 물량을 매입키로 한 것.이에 따라 시는 이번 달 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0일간 원동면 장선, 선리, 대리 외 34개소에서 40Kg짜리 40,464가마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년대비 9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남평벼, 동진1벼, 주남벼를 매입한다. 매입가격은 10~12월 산지 쌀값의 전국평균가격이 적용되며, 우선 지급가격(40kg당)은 특등급의 경우 48,920원, 1등급 47,350원, 2등급 45,250원, 3등급 40,280원이다. 이는 목표가격인 80kg당 170,000원의 80% 수준을 우선 지급하는 것으로 쌀값조사 결과에 따라 2006년 1월중 정산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비축제는 정부의 위탁을 받은 미곡종합처리장이 시가로 일정량의 쌀을 구입하는 제도로 쌀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가 쌀을 시가로 사들였다가 시가로 방출하는 제도이다. 농민회 관계자는 이 같은 공공비축제 매입계획에 대해 "공공비축제 매입은 분노한 농심을 잠시나마 풀어보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폐지된 추곡수매제도의 조속한 부활을 촉구했다.추곡수매제도는 정부가 쌀값 안정 등을 위해 매년 가을 수확기에 비싼 가격에 쌀을 사들인 뒤 이듬해 싼값에 시장에 되파는 이중가격제도로,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시작된 제도이다. 추곡수매제폐지에 따른 공공비축제 매입계획이 발표되자 쌀대란에 대한 확고한 정부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수매에 응할 수 없다는 전국적인 공공비축제 수매거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 공공비축미곡 매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