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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학교탐방:양산중학교] 양호석 교장을 만나다..
사회

[학교탐방:양산중학교] 양호석 교장을 만나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18 00:00 수정 2005.11.18 00:00

[양산중학교], 1939년 3월에 1년제 ‘양산공립농업실수학교’로 출발해, 46년 9월에 3년제 ‘양산공립초급중학교’로 학칙을 개정한 다음, 48년 1월에 6년제 ‘양산공립농업중학교’로 바뀌었다가 51년 2월에 ‘양산중학교’로 분립한 이후 올해 제55회 졸업식을 치른 ‘양산중학교’는 그동안 총 13,03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양산중등교육의 요람이다.

지난 9월 1일자로 이 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한 양호석 교장을 만나 보았다.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1967년 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나중에 중등교원검정시험을 통해 중학교로 옮긴 김 교장은 40년 가까운 세월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단을 지켜온 이 시대의 올곧은 스승이다.

▲오랜 교직생활을 통해 남다른 교육관과 철학을 지니셨을 것으로 믿습니다만…
△교육의 핵심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항상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 서서 전 교직원이 헌신적인 노력을 할 것을 강조하였고, 아울러 교사들은 교사이기 이전에 국록을 받는 국가의 공복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학생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흔히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학교교육의 기본은 ‘지식축적’입니다. 바로 알고 많이 아는 사람이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학생들에게 ‘인성’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지식축적’에 못잖게 가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지적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풍부한 지식과 바른 인성이 함께 갖추어질 때, 비로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힘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일이므로 저는 일선교사들에게  학생들이 하나라도 많이 알고 깨우쳐 어린시절부터 탄탄한 지적 무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일에 아낌없는 열정을 바칠 것을 누누이 강조합니다. 

▲지나온 교단생활을 회상하시면 보람도 크시겠습니다.
△지난 70~80년대 우리나라가 급격하게 산업화사회로 바뀌면서 산업체 종사들에 비해 교사의 대우가 턱없이 부족했던 때에는 잠깐 흔들린 적도 있었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긴 것을 매우 다행한 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3월 1일자로 삼성중 교장으로 첫 교장발령을 받았습니다만, 현재 교직의 마지막 코스인 교장이 되었다고 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다시 태어나 직업을 택해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생각할 만큼 교직에 보람과 긍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탓에 일선교사들에게도 교사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항상 학생들보다 먼저 출근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는 교사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학생의 입장에 서서 결정하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양산중학교에서 평교사로 10여 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양산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양호석 교장은 재임기간 동안 양산중학교의 낙후된 시설과 교육장비를 보완하고 정비하는 일을 비롯해 교육여건과 교육환경을 대폭 리모델링해 양산중을 명실상부한 양산의 대표중학교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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