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 9일 충북 단양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4회 한국여성스포츠회장배 전국어머니탁구대회에서 양산 어머니 복식팀 박숙희(공탁동우회 소속)ㆍ이숙경(범어탁구동우회 소속)조가 서울 강서구 연합팀과 결승에서 싸워 승리, 대회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전국어머니탁구대회는 2006 한ㆍ일친선어머니탁구교류대회 선발전도 겸해 우승팀인 이숙경ㆍ박숙희 조가 참가자격을 얻게 되었다.9일 3시40분부터 벌어진 결승경기는 박숙희ㆍ이숙경 조가 1, 2세트까지 2대 0으로 지고 있다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SBS의 TV중계를 한다고 하니 긴장이 되어 도무지 집중이 되질 않더군요. TV 중계가 끝났다고 하자 그때야 뭔가가 보이더라구요. 2대 0까지 몰리고 있다 따낸 결과라 더욱 값진 승리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전한 박숙희씨는 ‘탁구의 묘미가 뭐냐’는 질문에 “작은 탁구채로 작은 공을 힘들게 맞추며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는 쉽지 않은 심리전, 바로 그것이 탁구의 숨겨진 매력”이라고 했다.2005창원회장기 복식 우, 거제생활체육대회 우승 등 이들 조가 대회에 나가 타온 상만 해도 몇 개인지 모른다. 개인전에 참가하여 입상한 성적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박숙희씨의 아들은 고등학교 탁구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하니 탁구지도자 출신인 남편 공수만씨까지 탁구가족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하다.범어탁구동우회 소속인 이숙경씨는 “같은 동우회 소속도 아닌데 경기 열흘 전부터 일일이 지도해주신 공수만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극동동우회와 TTM 동우회 회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