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인터뷰 할 정도로 우리가 대단한 봉사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해도 될런지"이들은 여성복지센터에서 수지침 강의를 듣고 있는 평범한 주부들이지만 매달 한번 씩 노인병원에 나가 노인들과 말동무도 하면서 수지침을 놓아주며 봉사하는 일명 '수지침봉사단'이다. '수지침봉사단'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물었더니 '수지침봉사단'이라고 정식으로 이름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불러도 상관은 없을 것 같다며 웃는다."여성복지센터에서 배운 수지침을 통해 뭔가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자연스럽게 경남도립노인병원으로 수지침봉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봉사 초기엔 시큰둥하게 반응하던 노인들이 수지침을 맞고 나시더니 참 좋은 것 같다며 더 자주 올 수 없냐고 하실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부모님 같으신 분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행복해집니다"흔히들 봉사는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봉사란 봉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나누는 기쁨이라고.수지침 강좌를 맡고 있는 정경선 강사는 "수지침은 습관성과 내성, 부작용이 없어 노인분들에게 시술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도 수강생들과 동참하여 봉사활동을 나가는데 정말 보람된 시간입니다"라며 수지침과 봉사의 장점을 피력했다.단순히 수지침 수강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의 작은 관심이 노인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봉사 당사자에게는 큰 보람으로 자리 잡아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