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학교탐방:화제초등학교] '화제아이들에게 도서관 건립의 꿈..
사회

[학교탐방:화제초등학교] '화제아이들에게 도서관 건립의 꿈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25 00:00 수정 2005.11.25 00:00
'도서관 건립 기금마련 일일찻집' 개최

단풍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떨어지는 낙엽이 겨울을 재촉하는 11월 11일 낙후지역의 한 작은 초등학교인 '화제초등학교'가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자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중심이 되어 '일일찻집'을 열었다.

화제는 양산시 원동면에 소재하고 있고 물금과 원동면의 중간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여러모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행정적으로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다.    

화제초등학교는 60여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이고, 양산에서 유일하게 천연잔디가 운동장을 덮고 있으며 주위 환경 또한 앞에는 낙동강이, 뒤에는 토곡산과 오봉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정말 아름다운 학교이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교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학교이리라. 이러한 아름다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12개 마을의 주민들이 60여년간 다듬고 가꾸어 온 화제초등학교에도 언제나 '꿈'으로 간직해 온 소망이 하나 있다.

우리의 꿈은 '도서관 건립'이다. 화제초등학교의 위치가 시내와 30분 거리에 있고 버스를 타고 나가기엔 아이들에게 위험하기에 책을 읽고 싶어도 보지 못하고 자기들의 지식충족을 마음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 또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학교의 역할에 기대를 하고 있으나 도서관 건립은 학교의 힘으로는 너무나 벅찬 실정이다.

화제초등학교와 같은 작고 아름다운 학교에도 정보화시대, 신지식의 시대, 글로벌시대에 걸 맞는 문화공간인 도서관을 마련하여 전교생과 전 주민들이 시대에 맞는 지식과 정보를 편안하게 얻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교는 그 지역의 문화의 중심이요, 마을을 살아 숨쉬게 하는 젖줄이다.    

이러한 일일찻집 개최는 우리의 손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마련하여 주고 언제일지 모르는 '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민들의 첫걸음이었고 주변의 많은 양산시민들과 인근 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축하와 지지를 보내주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