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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울산건축대전 "평정하고 왔습니다"..
사회

울산건축대전 "평정하고 왔습니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25 00:00 수정 2005.11.25 00:00
영산대 건축학과 14명 입상

올해로 제8회를 맞이하는 울산건축대전에서 영산대학교 건축학과 학생들이 수많은 상들을 휩쓸었다. 건축학과가 생긴 지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0명 참가 14명 입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둬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집에도 제대로 못 들어가며 최선을 다해 작품에 공을 들였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석현(2학년) 학생은 "새벽 2~3시까지 저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고생하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수상의 영광을 권태일 교수에게 돌리는 여유를 보이기도.

입상자 중 유일한 여자인 김보리(3학년)학생은 "흔히들 건축은 남자들만의 전유물인양 생각하지만 디자인감각이 필요한 부분이 많아 여자에게 더 잘 맞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혹시 여자라서 지원을 망설이는 이가 있다면 과감하게 지원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김세찬(2학년)학생은 "입상보다 현재 나의 실력을 체크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이 이런 대회를 통해서 한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내년에는 부산건축대전, 대한민국건축대전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지도할 예정이다"라고 권태일 교수는 밝혔다.

건축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희열이며 동료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작업들도 큰 보람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들에게서 젊은이의 풋풋한 열정과 삶에 대한 진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영산대 건축학과 학생들의 입상작은 12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건축사회관 13층 전시실에서 졸업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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