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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올해 수능 무사히 마쳤다..
사회

올해 수능 무사히 마쳤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25 00:00 수정 2005.11.25 00:00
관내 6개 고사장에서 1,733명 응시

"선배님 힘내세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목소리가 드높다. 올해 수능 당일은 항상 춥다는 속설과는 달리 비교적 포근해 수험생들의 떨리는 가슴을 조금은 덜어 주었다.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1, 2학년 후배들. 한 손에는 사탕봉지를 들고 선배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새벽 6시 정도에 친구들과 함께 나왔어요. 따뜻한 녹차라도 준비를 하는 건데…"

사탕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 아쉬움에 찬 한마디를 꺼내 놓는다.

7시 30분경, 드문드문 도착하던 수험생들이 북적대기 시작했다. 자가용을 이용해 자녀들을 태워주는 부모들은 큰일을 치러야 하는 아이가 애처로워 몇 번이고 '침착하게 보라'는 당부를 하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한편에서는 자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물끄러미 바라보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를 기원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고3수험생을 둔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의 모습이었다. 1, 2학년 후배들은 선배들의 기를 살려준다며 "선배님, 시험 잘 치르십시오!"라며 우렁찬 목소리로 연신 외쳐댔다.

김광민(양산고 1학년)학생은 "선배들이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선배들이 모두 잘 해내리라 믿는다"며 선배들을 응원했다.

수능을 치르는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선생님들의 모습도 시험을 자신이 치는 양 긴장된 모습이다. 하지만 긴장한 기색을 제자들이 볼세라 웃으며 어깨를 두드려 준다.

유병준 교사(남부고)는 "예전에 양산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았을 때 학교에서 차량을 대여해 김해 등으로 학생들이 시험을 보러 다닐 때보다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웅상지역 등은 고사장과 거리가 멀어 개선방향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하나 둘 고사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시험을 치르느라 피곤하지만 시험을 끝낸 홀가분함에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한편, 총 592,806명이 지원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관내 83지구에서는 총 1,733명의 학생들이 남부고, 양산고, 양산여고, 제일고, 중앙중, 삼성중 6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별 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고 김해교육청은 밝혔다.

성적통지표는 오는 12월 19일 날 배부되며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한 시ㆍ도교육청을 통하여 재학(출신)학교에서 1부씩 교부하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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