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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 2차 정례회 주목
사회

시의회 2차 정례회 주목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25 00:00 수정 2005.11.25 00:00
웅상 분동 관련 조례 개정안 논란 예상

양산시의회(의장 김상걸)가 12월 1일부터 제77회 정례회를 개회하면서 논란을 거듭했던 웅상 분동에 대해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여론조사 이후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판단 분동에 따른 조직 개편과 정원, 예산 등의 승인을 얻기 위해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오는 12월 4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정례회 기간 중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시의회는 지금까지 ‘1읍 1출장소 설치’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분동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찬성 여론을 등에 업은 집행부의 조례안 상정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여론조사 이후에도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여전히 분동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집행부가 상정할 조례안이 심의보류, 부결, 수정가결 등의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의회가 결정할 수 있는 방안 중 원안가결 이외의 부결을 비롯하여 3개 방안이 사실상 분동을 거부하는 것이므로 정례회 이후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받게 되는 2006년도 당초 예산은 올해보다 383억원 증액된 3천 644억원으로 편성되었다. 올해보다 11.7% 늘어난 규모이다.

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 필수 현안사업과 복지증진 및 체육지원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 편성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예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 3천115억원 중 세출은 ▲사업예산 2천344억원 ▲경상예산 691억원 ▲예비비 등 81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이들 예산은 교육?문화비, 보건 및 생활환경개선비, 사회보장비,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비가 포함된 사회개발비로 전체 세출의 57.8%인 1천803억원이 투자되며, 그 외 경제개발비로 613억원(19.6%), 일반행정비 652억원(20.9%), 민방위 등 기타경비 47억원(1.7%)이 사용된다.

내년 주요사업으로는 ▲자원회수시설건설공사 278억원 ▲유산교~효충교간 도로 확장 등 도시계획도로개설 277억원 ▲하수종말처리장 증설(통합) 공사, 하수관거사업 등 137억원 ▲시도 및 농어촌도로 개선?보수 등 135억원 ▲시립도서관 건립, 고향의 봄 조성사업 등 57억원 ▲유산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등 치수 및 재해대책 56억원 ▲웅상문화복지센터 건립,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체육지원사업 50억원 ▲정주권 개발, 오지개발 등 지역사회개발 35억원 등이다. 

2006년도 당초예산안을 설명하기 위해 오근섭 시장이 정례회 본회의에 참석하여 직접 예산안 편성 배경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에서 웅상 분동 관련 조례안 상정을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표면화될 경우 당초 예산안 심의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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