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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여의도통신] "제2의 황우석 교수를 배출하자"..
사회

[여의도통신] "제2의 황우석 교수를 배출하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1/25 00:00 수정 2005.11.25 00:00
양산 '과학인재양성특구' 청사진 공개

양산교육특구 유치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김양수 의원(한나라당)이 제공한 '과학인재양성교육특구계획(안)'에 따르면, 당초 외국어교육 강화에 역점을 둔 '글로벌인재양성특구'에서 이공학적 자질 함양을 통한 과학 인재 발굴 등을 목표로 하는 '과학인재양성특구'로 추진 방향을 변경·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계획안은 양산시와 김 의원의 협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향후 교육특구 유치사업의 줄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여의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외국어를 중심으로 특구 유치를 하려는 지역이 많아, 당초 '글로벌인재양성특구'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시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학인재양성특구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계획안에는 "생명공학을 비롯한 각종 과학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양산은 대단위공업단지인 울산 뿐 아니라 이번에 방폐장 건립이 결정된 경주와도 인접해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부산 물류항과도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밝혀져 있다.

또 계획안에는 "2008년도에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개교로 여러 이공계 단과대학의 이전이 예상되므로, 과학인재양성특구와 연계될 경우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다가올 교육개방이란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제2, 제3의 황우석 교수를 배출하기 위해 양산을 '과학인재양성특구'로 지정하여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핵심 특화사업은 ▲과학영재교육원 및 과학관 설립 ▲원어민 강사·교원 배치 영어교육 활성화 ▲영어마을 건립 및 영어캠프 운영 ▲자율학교 지정 및 자립형 사립고 운영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 모두 다섯 가지다.

각각의 계획안을 살펴보면, 먼저 과학영재교육원은 부산대학교와 연계하여 양산캠퍼스 산학단지 내에 건립된다. 양산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소요 재원은 추후 부산대학교와의 협약에 의해 마련할 계획.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과학관은 평생교육장과 과학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과학 발전을 위해 경남 부산·양산 지역 이공계·자연과학·의학·약학 분야 기술인으로 구성되는 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설립, 과학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각종 기업연구소와 친환경산업 유치 등이 포함돼 있다.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원어민 강사 배치의 경우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11명 ▲고교 8명 등 34명이 초·중·고 전학교에 배치하게 된다. 각급 학교장이 강사 고용 및 수업 진행을 맡고, 강사 인건비와 운영비는 시가 지원하는 구조로 시행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1회 이용자를 200명으로 제한하고, 1학급-10명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도 일정비율 포함시킬 계획이다. 1만평 정도의 부지에 교육체험시설, 관리숙박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이 조성되고, 시설 투자는 공영개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학 기간 중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영어캠프는 5박 6일 동안 전 참가자에게 합숙 영어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외에도 계획안에는 우수교사 양성 영어캠프 운영, 관광 영어교육 특별교육 지정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율학교의 경우는 올해 12월에 경남외국어고등학교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웅상 지역에도 추후 지정을 계획하고 있다. 사립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자립형 사립고 역시 지정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끝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6년에는 32개 학교에 2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식시설, 체육관, 방송시설 등의 개선에 15억원, 학교 급식비 지원사업에 8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한 초등학교 1∼3학년 중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학습교실 운영, 내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목표로 하는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의도통신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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