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안보 세미나가 지역 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양산지역 일부 사회단체 회장단을 비롯한 전ㆍ현직 시의회 의원 일부가 최근 지역에서 개최된 안보 강연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지역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나선 것.1일 양산시와 지역 개신교계 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 열린 '양산시 평화통일지도자 안보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안보 강연에는 평화통일지도자 양산시협의회가 주최하고 B 양산시협의회, S 양산시지회 등 전ㆍ현직 단체장들과 일부 전ㆍ현직 시의회 의원들을 포함, 200여명의 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데 대해 지역 개신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양산시 기독교총연합회측은 안보 세미나가 사실상 '특정 종교 단체'의 포교를 위한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포교 활동의 핵심 단체의 위장 강연회에 일부 시의원과 출마 예정자들이 이 단체의 지원으로 최근 일본 관광을 다녀온 것은 공인으로서의 위치를 망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연수 직후 열린 강연에 지역 인사들이 관계된 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행사를 주최한 평화통일지도자협의회는 올해 일본에 참가비 10만원을 내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제공하는 통일안보 연수에 다녀온 지역인사 22명이 구성한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강연회를 주최했다는 지도자협의회의 회원이라는 지역인사 중 상당수가 단순히 안보교육을 다녀왔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개신교계에서 반발을 사온 가정연합 관계자는 "순수한 안보교육으로 행사를 마련한 것인데 개신교측에서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