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져가는 초겨울,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이 열려 따듯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달 25일 보노보스(구 런닝메이트)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소년소녀 가장돕기 둥지회 일일찻집'이 열렸다. 이 날 일일찻집은 양산 어머니회 회장들로 구성된 둥지회와 양산학부모 연합회의 어머니들이 마련한 행사로 매년 11월 중순에 열려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이옥희 둥지회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며 매년 어김없이 도와주시는 분들과 일일찻집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최근 계속된 불경기로 인해 수익금이 예년 못지않지만 장학금은 예정대로 지급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경란 학부모 회장 역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면서 "비록 표 한 장이 5천원에 불과하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모든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 가운데 시나 단체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당 두 명을 선발해 각각 10만원씩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