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교육청 주관으로 관내 초ㆍ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양산문화체험교실이 열렸다.11월의 끝자락이지만 그리 쌀쌀하지 않은 화창한 날씨, 왁자지껄 모여 있는 아이들의 눈망울에서 문화체험교실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작정 바람을 쏘이는 것에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한 손에는 수첩, 한 손에는 연필을 준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가겠다는 열의를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보이기도.소토초등학교 우숙현(6학년)학생은 같은 학교 서영인(3학년)학생을 잘 챙겨야 한다며 두 손을 꼭 잡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었다.보광중학교 박현욱(1학년)학생은 "춘추공원에 삼조의열단비가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 배웠어요. 오랜만에 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아프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까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체험교실의 진행을 도운 양산초등학교 양영진 교사는 "양산이란 곳이 항상 익숙한 아이들이지만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을 직접 보고 전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더욱 더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외로 나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하루가 되는 것 같네요"라고 전했다.양산문화체험교실은 물금지구, 웅상지구, 양산지구로 나누어 실시되었는데 26일은 양산지구의 순서로 관내 초ㆍ중학교 학생 120명이 참가, 관내의 문화관광지를 공부하는 기회를 가졌다. 문화체험교실코스는 춘추공원, 내원사, 통도사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진행되었다.정삼현 장학사는 "평소에 체험학습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했으며 아이들을 무사히 집으로 귀가시켜 사후지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양산문화체험교실은 양산교육청(교육장 송완용)이 주5일 수업제 운영으로 매월 넷 째 주 토요휴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