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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너흰 밥 먹고 공부만하니"..
사회

"너흰 밥 먹고 공부만하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5/12/02 00:00 수정 2005.12.02 00:00
끼 넘치는 청소년들의 잔치 '열기 후끈'

끼 넘치는 청소년들의 잔치, 양산청소년 문화제가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개최됐다.

이번 청소년 문화제에는 댄스동아리, 음악동아리, 전통문화동아리, 영상동아리, 연극동아리의 열정적이고 끼 있는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양산 청소년문화제는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보다 큰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6일 1시 초청공연인 수화공연과 매직 쇼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터질 듯한 댄스마당이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되어 갔다. 댄스마당의 문을 연 효암고 F.L Story는 '바닥이 생명이다'라는 의미답게 무대와 관객을 넘나들며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든 실력으로 멋진 춤과 감각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F.L Story의 리더인 안준규(효암고 3)군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오늘 따라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양산 친구들이 이렇게 모여 공연을 하면서 즐기니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댄스부분에서는 춤에 모든 걸 걸고 열정을 불사르는 11팀의 청소년들이 모였으며 4시부터 시작한 음악 부문공연에서는 7팀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멋들어지게 표현했다.

27일 1시에 열린 청소년 문화제의 전통문화부문에서는 '천지를 울리는 우리의 장단, 우리가 울리겠다'는 당찬 3팀의 전통문화 동아리 공연이 있었고, 영상부문에서 개성 강한 여섯 학교가 풍성한 문화제를 위해 준비한 야심작 9편을 선보이면서 서로의 기량을 맘껏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연극부문에서는 양산여고, 삼성중, 웅상여중, 호암고 등 4개 학교 연극부가 함께 청소년다움을 보여주는 3편의 연극을 선보였다. 4개 학교의 연극부가 함께 하면서 시간도, 연습할 공간도 부족해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훌륭한 공연으로 청소년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청소년 문화제는 청소년들의 한 바탕 축제로 막을 내렸지만 교육청관계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더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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