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지역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온 양산에 라디오 수신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시는 오는 2006년 1월말까지 반경 10㎞를 수신범위로 하는 부산MBC 라디오 중계기 및 안테나를 시 청사 옥상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부산MBC측은 전파측정을 통해 양산지역 특성상 전파도달거리가 짧아 시가지 및 신도시 지역을 난청지역으로 설정하고 라디오 중계기 및 안테나를 설치하기로 시와 협의를 거쳤다는 것. 따라서 현재 북정동에 시험 중인 중계기와 안테나를 내년 1월말까지 초단파(VHF) 93.3㎒, 출력 20W의 MBC 표준 FM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안테나 설치가 마무리되면 시가지 및 신도시 지역에 양질의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난청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은 부산광역방송에 속해 황령산중계소에서 라디오 전파를 받고 있지만 직진성이 강한 초단파(VHF)가 금정산에 가로막혀 그동안 라디오 전파 수신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